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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한지 만으로 3년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 일만 하느라 너무 바빠서는 핑계고,

 

사업을 하다보니 공부를 게을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

그리고 공부를 하더라도 기록의 중요성을 잊지말자는

두 가지 이유로 휴먼계정이었던 티스토리를 다시 열었다 ㅎㅎ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으로 가꿀 예정으로

그 첫 번째는 영광의 카네기 책으로 선정했다.

 

카네기 책을 고른 이유는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았기 때문이지 별 다른 이유는 없다.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와는 다르게 이 책은 걱정에 관한 책이다.

원서의 제목은 뭔지 모르겠지만(안 찾아봐서 히히) 번역본 제목하곤

조금 거리가 먼 느낌인데 어찌됬건 걱정에 대한 책이다.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걱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설명하고

걱정을 어떻게 분석해야하는지

그리고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과 자세, 법칙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자 그럼 걱정에 대한 기본지식은 뭘까?

 

우리는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그러지 말고 오늘만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된다 이거지. 좀 더 나아가서는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라.

카르페 디엠!

 

오래 전 어딘가에서 봤던 혹은 들었던 재밌는 얘기가 하나 있는데

이별의 고통을 잊는 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강남역에 가서 설사약을 먹으라고.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하철역을 제외하면 화장실 찾기 빡세다ㅋㅋ

당장 뒤가 터지게 생겼는데 사랑했던 그녀가 생각날까?

해본적은 없어서 모르겠는데 왠지 안날꺼 같다. 그러니깐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ㅋㅋ

 

두 번째로 걱정이 든다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를 받아들인 후 침착하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를테면 장롱 속 부모님 전재산을 들고 코인에 박았다가 다 날렸다고 치자.

최악의 상황은 뭘까? 설마 호적이 파이진 않겠지? 파이려나???

그건 너무 최악인데 시벌

그래 어쩔 수 없잖아 내가 잘못한건데. 호적이 파이는걸 받아들이는거다 일단.

그럼 걱정의 반은 사라지지? 안 파일 수도 있잖아 그럼 더 좋은거고.

그 다음엔 차근차근 돈을 조금씩 갚아서 상황을 개선하면 된다 이거지.

이 방법은 몇 번 해보니깐 상당히 괜찮은 방식이라 느꼈다.

 

마지막으로 걱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나도 책을 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 많은 병의 원인이 바로 걱정이라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걱정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 고혈압등과 같은 위험한 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말.

실제로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증 큰 원인이 걱정이라니 놀랍지 아니한가????

이 부분은 격하게 공감하는게 예전에 회사다닐 때 개같은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가 온 적이 있다.

와 진짜 머머리되는 줄 알고 식겁.. 그 때 이후로 이러다 뒤지겠다 싶어 퇴사를 결정했지.

그리고 그 후 지금까지 사소한 감기조차 걸린 적이 없었다. 스트레스 받으면 빨리 죽어요

 


다음엔 걱정을 분석해보자.

 

이 책에 나온 방식은 사실 걱정 뿐 아니라 많은 상황에서 응용이 가능한데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여

실천에 옮기는 프로세스다.

 

실제 주변을 둘러보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사람들이라면 꼭 이 프로세스를 따라야 할 것 이다.

 

생각보다 상황에 대한 분석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게 문제인지 객관적인 시각에서,

수치가 동원된다면 더 좋고, 파악을 하는 것이 첫 번째다.

내가 공부를 못하는게 띨빡해서인지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인지를 파악하고

띨빡한게 원인이라면 호두를 하루에 수십개씩 먹는 것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다. 진짜?

 


슬슬 도입부는 마무리되고 중반부로 넘어가는데

뒷 부분까진 전부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이나 걱정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름하여 걱정을 없애는 습관!

 

첫 번째는 바쁘게 살아라. 어떤 고통을 겪던 몸이 바쁘면 상대적으로 걱정을 덜 하기 마련이다.

극단적으로 몸이 지칠 때까지 하루에 16시간 씩 일하는거다. 내가 당장 뒤지게 생기면

자연스레 걱정도 사라질 것이다. 

 

두 번째는 사소한 일은 빨리 잊는 것.

 

세 번째는 기록을 살펴보는 것.

이건 내가 실제 썼던 방법인데 코로나 터진 이후에 주변에서 코로나가지고 호들갑 떠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물론 심각한 전염병인건 알겠는데 시도때도 없이 그 얘기만 하니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지.

그래서 뉴스나 전문가들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봤는데 그 땐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채 안됬고

더군다나 젊은 층의 사망률은 0쩜 몇 프로였더라? 여튼 굉장히 낮은 수치였다.

 

대충 계산해보면 한달 내 코로나 걸릴 확률이 0.006프로고 이 중에서 죽을 확률까지 곱하면 이건 뭐

말할 가치도 없는 수치였다. 그 때부턴 코로나에 대한 걱정은 1도 안하고 살았다.

물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다니긴 했지만.

근데 요즘엔 확률이 너무 높아져서 좀 후달리긴 하더라 ㅠ.ㅠ

재인이형을 패면 좀 나아지려나?

 

그 외에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나한텐 해당 안되는 얘기라 생략.

 


이젠 짜세에 대한 이야기다.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짜세!

 

1번. 우리의 삶은 우리의 생각대로 만들어진다는 아우렐리우스 황제님의 말씀.

생각이 삶에 미치는 영향은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인데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다만 노력 없는 긍정을 하는건 병신이라는 생각도 한다.

한 때 유행했던 시크릿인가 하는 책에서 눈이 좋아진다고 매일 생각하면 진짜 눈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봤었는데

(기억이 잘못됬을 수도 있음) 거기서 책 덮었다. 병신인가????

 

2번. 적에게 앙갚음을 하려들지말자. 내가 싫어하는 데 1분도 낭비하지 말자.

나같은 경우에도 이건 정말 공감이 많이 되지만 쉽게 안 고쳐지는 부분인데

특히나 싫어하는 사람이나 사건에 대해 나도 모르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성적으론 이럼 안되잉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안 되서 짜증나잉..

사실 내가 상대방에 대해 혼자 욕하고 저주한다고 한들 그 사람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을 뿐더러

나한테 제일 손해가는 일인데 무의식적으로 자꾸 그러는건 정말 고쳐야 되는 부분이다.

 

3번.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한테 상처받지 않는 법.

아 이 부분도 정말 감탄을 내뱉은 항목인데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면

은근히 페이백을 바라던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심한편은 아니지만 종종 이새끼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나한테 이 따위로 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다들 있지 않은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그런 인간의 본성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내가 주는 기쁨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책에선 설명한다.

더하여 아이들이 감사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원한다면 애들 앞에서 개같은 얘기하지말고

내가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을 때

아이 참 이런 싸구려를 어디다 쓰라고 (X)

우와 이 선물 고르느라 많이 신경쓰셨겠다. 감사 전화라도 드려야겠어(O)

 

4번.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날마다 선행을 해야한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고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진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을 한다는 말이 참 와닿았다.

 

그 외엔 내 스타일과는 달라서.. 생략.

 


다음 챕터는 비판을 받아도 걱정하지 않는 법인데

 

'부당한' 비판은 칭찬의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음 시기와 질투 같은 맥락이랄까?

하긴 인기있고 잘난사람들은 그만큼 비난을 많이 받지.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날아오는 비판에 대해선 내가 그만큼 난놈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물론 내가 정말 개병신이라면 스스로 고쳐야한다는 것도 잊지말아야 할 듯.

 

남을 비판하기 이전에 자신이 했던 멍청한 행동을 기록하고 스스로를 비판,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거다.

생각해보면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보통 남을 비판하지 스스로를 비판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고, 정작 내 자신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으면서 남을 비판한다는건 모순인 것 같네.

그렇게 스스로를 돌아봐서 남이 나를 비판하기 이전에 그걸 해결하면 될 일 아닌가?

캬 명쾌한 해답이다 정말.


마지막은 피로와 걱정 예방, 활력과 의욕을 높이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넘버 원. 힘들기 전에 쉬자.

이 내용은 좀 신박했는데 2차 세계대전 중 처칠 형도 60대 후반 나이에 하루 16시간씩 일했다는 것이다.

그 비결은 점심먹고 1시간 낮잠, 저녁 전 2시간 오후잠였다고 한다.

그러니깐 일 하는 시간 빼면 남는건 8시간인데 이 중에 3시간을 잠에 할애하고

밥먹는데 한 시간 정도 쓰고 밤에는 4시간 잔게 아닌가 싶다.

굉장히 좋은 방법인 거 같은데 계속 저렇게 살면 빨리 죽을 것 같기도 하다ㅋㅋ

저거야 처칠형이니깐 가능했지, 나같은 범인은 저렇게까진 못해..

잠은 충분히 자야지..

 

넘버 투. 피로의 원인은 감정이 첫 번째다.

잠을 푹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땐 보통 아로나민 골드를 먹는데

그게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얘기.

즉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부정적 감정을 지운다면 삶의 활력이 미친듯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아 수면장애 있으신 분들은 수면클리닉 가는게 먼저라고 봄.

 

긴장을 푸는 적절한 휴식법도 있는데 그건 나만 몰래 알고 있어야겠다 히히

 

넘버 쓰리. 지루함이 피곤을 많이 유발한다.

사실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 루틴화된 삶에서 무료함, 지루함을 많이 느끼는데

이건 빨리 깨부수는게 답이라고 본다. 어차피 할 거 재밌게 하는게 낫잖아?

지루함을 깨는 좋은 방법을 아는데 이것도 혼자 간직하고 있어야지 룰루~~~

나는 꽤나 워커홀릭이라 항상 재밌게 일하는 편이다ㅋㅋ

지루하고 하기 싫으면 그냥 하지 마시길.


그 외에 내용들이 더 있긴한데 심쿵했던 내용들은 대부분 정리를 했다.

처음엔 조금만하고 끊어서 할 생각이었는데 하다보니 2시간 스트레이트로 다 끝내부렸네.

언제 다음 리뷰를 정리할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첫 기록을

재밌고 유익하게 한 것 같아 셀프 뿌듯하다 하하

 

자기계발 쪽 책은 최근엔 잘 안보던 장르였지만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나 기분이 좋아 리뷰도 쓰게 된게 아닌가 싶다.

 

평소에 내가 예민하고 남들에 비해 걱정이 많다면 강추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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