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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 리뷰. '프로페셔널의 조건'

 

90살이 넘어서도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실현에 몰두하셨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피터 드러커 님의 역작. 이 책의 한국판 1쇄 발행이 2001년이니 20년 가까이 된 책이네요. 꽤 오래된 책임에도 첫 리뷰로 선택한 건 다 이유가 있겠죠??? 그럼 차근차근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나가볼까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키워드

 

생산성, 피드백, 시간 관리

 

 

1. 생산성

 

생산성이란 ? 생산성은 생산 과정에서 생산요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결합하였는가의 정도를 말하며, 투입된 자원에 비해 산출된 생산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대변하는 척도이다. 따라서 생산성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자원을 투입하여 많은 양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되므로 제품에 투입된 자원의 원가는 그만큼 낮아진다.

라고 네이버 지식백과에 나와있습니다.

 

저는 이 '생산성'이란 단어에 관심이 많고 또 좋아하는데요, 그 시작은 귀차니즘이었습니다 ㅎㅎ 어렸을 적 맨날 하던 생각이 어떻게 하면 조금만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만 일하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러한 희망사항이 실현된다면 나는 같은 시간을 투자하고 남는 시간과 돈으로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생산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되었죠. 이 책에선 주로 '지식노동자'들의 생산성에 집중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들을 일부 요약하자면

  • 지식 노동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 가장 먼저 던져야 되는 질문은 '해야 할 과업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수행하려는가? 그리고 왜 그것을 해야하는가? 이다.
  • 지식 노동에 있어서 과업(해야할 일)의 내용을 분석함으로 나아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제거함으로써 훨씬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우리는 무엇에 대해 봉급을 지불하는지, 나의 일(직무)은 어떤 가치를 창출하기로 되어있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니까 생산성 향상에 있어 첫 번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해야된다는 얘기죠. 잠깐 일상생활을 돌아볼까요? 많은 분들이 지하철과 버스를 통해 회사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곤 하죠. 요즘은 세상이 어마무시하게 좋아져서 지도, 버스, 지하철 등의 각종 어플들이 무진장 잘 되어있습니다. 강남역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면 보통은 어플을 꺼내들고 경로를 확인 후 어떤 버스를 타고 지하철 몇 호선을 탈지를 생각합니다. '내가 타려는 버스가 2시 10분에 도착하니까 2시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 도착하면 2시 30분, 그럼 2시 35분에 신도림역에 도착하는 2호선 열차를 타고 강남역까지 대략 3시 전엔 도착할 수 있겠군. 좋아!'

 

이렇듯 알게모르게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 향상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식노동자들의 경우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분명히 안다면 폭발적인 생산성, 제식대로 표현한다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것이죠 ㅎㅎ

 

 

2. 피드백

 

저도 생각나면 일기를 꾸준히 쓰려고 하지만 사실 이 작업이 굉장히 귀찮은 일 입니다. 일기란 것은 단순히 기록으로의 가치도 있지만 먼 훗날 내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미래의 나침반으로 삼기 위한 것에 더 큰 목적이 있다 할 수 있죠 ㅎㅎ 굳이 일기를 쓰지 않더라도 시간 날때 한 번씩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무슨 일을 했고 무슨 말을 했는지, 밥은 뭘 먹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기타 등등의 생각을 하는 것 또한 개인적 피드백의 하나입니다. 회사에선 월초나 연초에 계획을 세우고 월말이나 년말에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것이 기본이기도 하구요.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인용해봅니다.

  • 나는 매년 2주일간 시간을 따로 할애하여 지난 1년 동안 내가 한 일을 검토하였다. 처음에는 내가 비록 잘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거나 또는 더 잘했어야만 하는 일을 검토하고 그 다음에는 내가 잘못한 일, 마지막으로 내가 했어야 했지만 하지 않은 일을 차례로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계획을 수립한다.
  • 중요한 의사 결정 시 자신이 예상하는 결과를 기록하라. 그리고 9개월 후에 실제 결과와 자신이 예상했던 결과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라. 잘한 것은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인지 신속히 알 수 있다. 또한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떤 습관을 바꿔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질이 전혀 없는 분야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너무 딱딱하고 팍팍해보이나요? ㅎㅎ 저의 사례를 예로 들자면 운동과 다이어트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어어어무도 귀찮았고 그렇다고 나태해진 몸뚱아리는 보는 것 또한.. 싫었습니다... ㅎㅎㅎ 몇 번의 다짐과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저에게 '나름대로' 최적화된 운동 루틴과 시간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기록을 통해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고 효과가 좋았는지를 분석해서 이제는 좀 더 효과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죠. 물론 저는 몸짱도 아니고 운동 전문가도 아닙니다만 '피드백'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3. 시간 관리

 

바로 책의 내용 들어갑니다

  • 효과적인 지식 근로자는 자기가 맡은 일부터 먼저 검토하지 않는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고려한다.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서도 출발하지 않는다. 가용시간을 먼저 파악하고 시간을 빼앗는 비생산적인 요구들을 잘라낸다.
  • 마지막으로 이렇게 얻어진 활용 가능한 시간을 가능한 가장 큰 연속적 단위로 통합한다.
  • 내가 직접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들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습관을 길러라.

시중에 시관 관리와 관련된 많은 책들과 자료가 있지만 위 책에서 나온 방식이 그래도 저는 제일 공감이 되었던 내용입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테마와도 꽤나 연관이 있다고 보는데요, 시간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그래서 고정된 시간, 즉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시간이나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을 제하고 남는 시간을 계산해서 이 남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붙여 그 시간에 무언가를 하는 것이죠. 게임에 푹 빠진 고등학생의 경우라면 야자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학교 앞 분식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집 근처 PC 방에서 게임을 2시간 한 후 남은 시간에 여자친구와 오붓한 놀이터 데이트를 하면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이 책의 구성은 피터 드러커 선생님이 살아오신 인생을 바탕으로 큰 제목에 경험담 얘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내용 외에도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이 책을 처음 읽은 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두고 실천에 옮기고자 노력하는 것들만 뽑아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보통의 리뷰처럼 책의 목차에 맞게 서술하듯 쓸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딱히 그런 방식은 땡기지가 않아서... 그냥 이렇게 적었구요, 앞으로도 기억에 남는 책에 대해서 한 번씩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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